한 시민이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으로 택시 요금을 결제하고 있다./사진제공=성남시

 성남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5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지역화폐인 성남사랑상품권을 10% 특별할인 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


 할인 적용 상품권은 지류(종이) 500억원, 모바일 500억원 등 모두 1000억원 규모다.


 월 최대 구매 한도는 50만원이다. 1만원권 성남사랑상품권은 9000원에, 50만원권 상품권은 45만원에 각각 살 수 있다.


 지류 상품권은 NH농협은행 성남시지부 등 27곳 지점에서 구매하면 된다.


 모바일 상품권은 스마트폰에 지역상품권 앱 '착(chak)'을 설치하면 살 수 있다.


 특별할인 기간이 끝나면 평소대로 6% 할인, 월 100만원 구매 한도로 판매한다.


 성남사랑상품권은 지류, 모바일, 체크카드 등 3종류 발행되며 전통시장, 소상공인 업체 등 지역 가맹점(지류·모바일 1만여 곳, 체크카드 4만7000곳)에서 현금처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대기업, 편의점, 온라인, 유해·유흥업종 점포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성남시는 10% 할인 판매분(1000억원) 외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책수당 지급분 1152억3400만원도 성남사랑상품권으로 나눠 준다.


 정책 수당 지급분은 재난연대 안전자금 942억5000만원(1인당 10만원 카드형), 아동양육 긴급 돌봄 지원금 203억8400만원(1인당 40만원 카드형), 법인택시 운수종사자 처우 개선비 6억원(1인당 10만원 지류) 등이다. 


 이로써 성남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는 아동수당(657억원, 체크카드), 청년기본소득(129억원, 모바일·카드), 산후조리비(24억원, 지류) 지급분, 시민 판매분(290억원, 지류·모바일)을 비롯해 모두 3252억3400만원으로 늘어났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