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정왕본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달 27일 시흥경찰서 정왕지구대가 "코로나19로 마스크를 구하기 힘들어 하는 주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마스크 225매를 기부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전달된 마스크는 당초 무명의 시민들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경찰들이 사용하기를 희망하며 정왕지구대에 기부한 것으로 정왕지구대는 이를 자신들이 쓰지 않고 관할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에게 전달해 달라는 의미를 담아 정왕본동장에게 재 기부한 것.


 정왕지구대가 정왕본동사소에 전달한 마스크는 60대 할머니가 175매를, 40대의 한 여성이 50매를 기부한 것이다.


 정왕지구대 3팀장 박건홍 경위는 "경찰들보다 마스크를 구하기가 어려운 관내 취약계층에게 전달되면 더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기부하게 되었다"며 "코로나19로 고생하시는 주민들과 함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대민봉사에 더욱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성창열 정왕본동장은 "기부 받은 마스크를 어려운 분들에게 재기부해 준 정왕지구대에 감사드리며, 코로나19로 모두 힘든 시기에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흘러넘쳐 코로나19가 하루 빨리 종식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흥=김신섭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