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31일 코로나19 여파로 초·중·고등학생 540만명이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으로 새 학년을 맞이한 것에 관해 "이 위기의 상황을 기회로 삼아 온라인 수업 준비가 불충분하더라도 최선을 다해 학교가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격려하겠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이라는 새로운 교육방법에 대해 좀 더 능동적이고 효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출결사항, 평가방법, 수업교재의 선정 등에 관한 것들을 적극 검증하고 검토해 나가겠다"며 "개선해야 할 점들이 있겠지만 운영하는 과정에서 세세히 점검해 대안을 찾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이날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 감염 통제 가능성, 학교 개학 준비도, 지역 간 형평성 등을 고려한 결과 등교 개학이 어렵다고 판단해 학교를 온라인으로 개학하기로 했다. 4번 개학을 연기한 끝에 학년별로 온라인 개학이 이뤄지는 것이다.


 우선 4월9일에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이 온라인으로 개학한다. 그다음 고1∼2학년, 중1∼2학년, 초등학교4∼6학년이 4월16일 온라인으로 개학한다. 마지막으로 초등학교1∼3학년이 4월20일 온라인으로 수업을 시작한다. 각 학교는 4월1일부터 1∼2주 동안 온라인 수업을 준비한다. 추가로 휴업하는 기간은 법정 수업일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대신 법정 수업일수 총 190일에서 고3·중3은 13일, 중·고1∼2학년과 초4∼6학년은 17일, 초1∼3학년은 19일을 감축하기로 했다.

 

/오석균 기자 demo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