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보험회사 콜센터에서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인천 미추홀구 주민 4명의 이동 경로가 공개됐다.


미추홀구는 1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42)· B(44)·C(30)· D(43)씨의 지난 5~9일까지의 동선을 발표했다.


용현5동 거주 A씨는 지난 5일 자택에서 519·520번 버스와 경인선 1호선 지하철을 이용해 구로구에 있는 직장에 출퇴근했다. 6일에도 같은 방식으로 직장에 갔으며 구로에 있는 식당에 방문, 자택이 있는 용현5동으로 돌아와 호프집에서 식사를 한뒤 도보로 귀가했다. 주말인 7일 오전 도보로 토지금고시장을 찾았다. 8일에는 하루 종일 자택에서 휴식을 취했고 9일 옹진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고 인천의료원 음압병동에 입원했다.


학익2동 거주 B씨는 6일 515-1번 버스를 타고 주안역으로 이동해 출근했으며 퇴근 시에는 65번 버스를 이용했다. 7일 오전 도보로 약국과 카페 등을 방문, 본인 차로 대형마트를 방문해 푸드코트에서 식사를 하고 아이스크림을 샀다. 8일에는 종일 자택에서 휴식했고 9일 미추홀구 보건소에서 검체 채취 후 인천의료원 음압병동에 입원했다.


학익1동 거주 C씨는 5일 518번 버스를 타고 주안역으로 이동해 출퇴근했다. 6일에도 같은 방식으로 출퇴근 했으며 귀가 후 도보로 마트와 편의점을 찾았다. 7일 오전 공터를 산책하고 밤에 한 호프집과 문학동의 편의점을 방문했다. 8일 종일 자택에서 쉬다가 9일 미추홀구 보건소에서 검체 채취 후 인천의료원 음압병동에 입원했다.


숭의4동 거주 D씨는 5일 걸어서 제물포역으로 이동해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했다. 6일에도 같은 방식으로 출퇴근했으며 7일 한 병원을 방문, 차에서 내리지 않고 남편만 병원 진료를 봤다. 같은 날 한 마트를 찾았다. 8일 종일 자택에서 휴식했다. 9일 미추홀구 보건소에서 검체 채취 후 확진 판정을 받아 인천의료원 음압병동에 입원했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확진자들과 같은 날 같은 장소에 있었거나 몸에 이상이 있는 분들은 1339나 미추홀구 보건소로 연락달라"고 당부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