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품귀 현상'에 안성 공도소잉·용인 소울엔 등 경기도 공방 제작 강좌 연이어…유튜버 허팝 게재 영상도 인기
▲ 공도소잉은 원단을 가지고 마스크를 직접 만드는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공도소잉 공식 SNS

▲ 싱그런 공방에서 한 어린이가 핸드메이드 비누를 만들고 있다. /사진제공=싱그런 공방 공식 블로그

▲ 수원시 자원봉사자센터에 봉사자들이 방역 취약계층에 나눠줄 마스크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마스크, 손 소독제 등의 품귀 현상이 빚어지면서 직접 감염병 예방 제품을 만들어 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경기도내 공방, 문화센터 등에서는 관련 제품 만들기 클래스를 여는가 하면 온라인을 통해 제작 방법 등을 공유하고 있다.

안성에 위치한 '공도소잉 미싱공방'은 KF 필터로 만들어 내는 '입체 마스크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입체 마스크 원데이 클래스'는 필터 교체형 입체 마스크를 만드는 강좌이다. 면 마스크 안에 KF 인증 필터를 교체해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작 방식을 띠고 있다. 특히 공도소잉은 '마스크 패턴'을 온라인 블로그(https://blog.naver.com/selfeco)를 통해 무료 배포하고 있다.

공도소잉 관계자는 "마스크 대란으로 마스크 구하기가 힘든 상황으로 알고 있다"며 "마스크를 사기 위해 긴 줄을 서는 대신 다양한 원단을 가지고 나만의 개성 있는 마스크를 만들어 쓸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의 미싱공방 '소울엔'도 소수 정예 사전예약제로 마스크 만들기 클래스를 열고 있고, 풀잎문화센터 북수원지부는 3월 특강으로 필터교체, 원단교체가 가능한 입체형, 일반형 마스크 만들기 강좌를 진행한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 씻기의 생활화가 강조되면서 향균 비누 만들기, 손소독제 만들기 등의 강좌도 등장하고 있다. 수원 '싱그런 공방'에서는 다음달 30일까지 향균 비누 만들기 클래스를 운영한다. 향부터 색상까지 천연재료를 활용해 향균 비누를 직접 만들 수 있다. 경기도 광주의 향수 공방 '나린센트'에서는 '손소독제 원데이 클래스'를 열고 있다. 천연재료로 만들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스프레이 타입의 손소독제를 제작하고 있다.

한편, 인터넷에서는 쉽고 간편한 방법으로 마스크 만드는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키친타월, 고무밴드, 스테이플러를 이용해 초간단 마스크 만들기를 할 수 있는 영상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널리 공유되고 있다. 36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허팝도 지난 2일 마스크 원단, 커피 여과기, 키친타월, 스테이플러, 고무줄 등을 이용해 일회용 마스크를 제작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의 조회수는 5일 현재 34만7000여회에 달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