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천지 집회에 참석했다가 인천으로 이사 와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여성이 부평종합시장 상인과 함께 살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는 동거인에 대한 검사를 의뢰하고, 시장 폐쇄까지 검토하고 있다.
인천시는 22일 오전 코로나19로 확진돼 인천의료원에서 격리 치료 중인 A(60·여)씨에 대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동거인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동거인 B(59)씨는 남성으로, 부평종합시장 상인이다. 시는 이날 오후 3시40분쯤 부평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B씨 검체를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B씨는 자가 격리된 상태다.
이날 오후 2시 박남춘 시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을 때만 해도 A씨와 함께 거주하는 가족은 없는 것으로 발표됐다. 하지만 진술 과정에서 동거인이 확인되자 시는 추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지난 14일부터 나흘간 대구 신천지 교회 집회에 참석했고, 17일 부평구로 이사를 왔다. 전입신고가 되지 않았던 A씨는 대구시로부터 검사 권고 연락을 받고 지난 21일 오후 부평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B씨의 검사 결과는 오후 9시쯤 발표될 예정이다. 시는 "부평종합시장 B씨 점포는 폐쇄 조치됐다"며 "시장 전체 폐쇄 여부를 상인회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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