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51억 투입 시도초교 리모델링
▲ 시도초등학교 리모델링 조감도. /사진제공=옹진군

인천 옹진군 신·시·모도가 문화예술 섬으로 거듭난다.

옹진군은 최근 '신·시·모도 삼형제 보물섬 문화예술마을 조성사업' 일환으로 폐교로 방치된 시도초등학교를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시도초교는 북도면 시도리 305 일원 1만1081㎡ 규모의 건물이다. 군은 총 사업비 52억원을 투입해 2021년까지 시도초교를 문화예술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군은 지난해 신·시·모도 삼형제 보물섬 문화예술마을 조성사업에 대한 실시설계 용역을 마치고 올해 1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우선 시도초교 일부를 리모델링해 특산품을 활용한 먹거리를 개발하는 푸드랩을 만든다. 푸드랩을 통해 만들어진 먹거리는 주민 소득사업으로 이어진다. 주민들이 푸드랩 등을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오는 4월부터 주민역량 강화 교육도 진행한다. 오는 7월 준공돼 임시 개관할 예정이다.

푸드랩에 이어 시도초교 나머지 공간을 개조해 마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박물관과 관광객들이 쉬어갈 수 있는 장소도 마련한다. 또 주변 환경을 정비해 산책로와 전망대도 조성한다.

군은 문화예술마을 활동 지원자 모집과 콘텐츠 확보 등을 진행해 내년 7월 문화예술마을을 정식으로 열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신·시·모도 지역의 특색 있는 관광자원으로 만들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주민들이 꾸준히 운영해 나갈 수 있도록 역량 강화에도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