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확진·접촉자 관리 해제
시청 인근 식당 2주 1회 이용
지역화폐 '특별할인' 연장도
▲ 정장선 평택시장과 이종호 부시장, 간부공무원들이 19일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코로나19 대책회의를 열고 방역활동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평택시


국내 4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평택시가 지역경제 살리기에 '올인'하고 있다.

19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24시간 비상 근무체제로 전환,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들을 파악했다.

다음날인 28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확진자가 들른 병원, 약국, 터미널 등 동선을 발표했다.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발 빠른 조치였다.

지난 10일 확진자와 접촉했던 모든 대상이 관리에서 해제되며 평택시는 코로나19 비상상황의 큰 고비를 넘겼다.

이에 따라 시는 철저한 방역과 함께 침체 돼 있는 지역 상권 살리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정장선 시장은 주요 간담회를 식당에서 여는 것을 제안해 시청 인근 식당에서 오찬 간담회를 열고 있다.

시는 이달부터 지역 식당 이용을 위해 시청과 송탄·안중 출장소 구내식당 임시휴무일을 만들었다.

1500여명 구내식당 이용하는 공무원이 2주에 1번 시청 인근 음식점을 이용하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소상공인 특례보증 처리기한을 시 자체적으로 2일 단축해 처리하는 한편 평택사랑상품권 10% 할인하는 특별할인도 2월 말까지 연장했다.

정장선 시장은 "시민들이 함께 극복하자는 여론에 동참하면서 평택은 코로나19 상황이 빠르게 안정돼 가고 있다"라며 "확산 방지에 힘을 모아 주신 만큼 지역 상점 이용 등 지역경제 살리기에도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