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구 안철수계·청년정당 포함
한국당 시당, 4대 핵심 공약 발표
▲ 17일 남동구 자유한국당 인천광역시당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인천 4대 핵심 공약 발표'에 참석한 안상수(가운데) 시당위원장이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미래통합당' 출범으로 인천 정치지형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57일 남은 4·15 총선에서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중도보수세력의 총선 후보 교통정리가 급선무다.

미래통합당(통합당)이 보수진영 정치 세력화를 목표로 17일 공식 출범했다. ▶ 관련기사 4면

인천의 통합당 세력은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옛 안철수계 인사와 일부 청년정당 등이다.

문병호 통합신당준비위원회 정치혁신특별위원장은 "18일에 부평구 갑으로 공천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구태 정치 청산과 새로운 정치에 앞장서기보다는 문재인 정권 심판을 목표로 통합당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한국당 인천 정치권은 통합당 출범을 환영하고 있다.

통합당이 기존 보수표심을 뛰어넘어 중도진영과 한국당에 거리감이 있는 범보수 연대까지 아우를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시당 관계자는 "아직 뭉치지 못한 보수표심을 통합당으로 단일화 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총선 일정은 18일까지 공천 신청을 받은 후 중앙당에서 결정할 것이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또 통합당으로 연대한 세력들의 조직 정비가 이뤄진 후에야 선거대책위원회가 꾸려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기존 한국당 후보부터 새보수당과 문 위원장까지 같은 당으로 묶이며 당내 인천 경선구도는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다.

한편 한국당 시당은 이날 총선 관련 인천 4대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4대 핵심 공약은 ▲원도심 균형발전(경인전철 지하화, 도심 순환 인천지하철 3호선 건설과 인천역~동구~부평~인천대공원을 잇는 트램 건설) ▲육아에서 고등학교까지 국가책임 무상보육 및 교육도시 실현 ▲미세먼지 없는 인천 ▲인천 워터프런트 조성(소래~송도신항~남항~북항~경인아라뱃길) 등이다.

한국당 시당 공약개발단장인 안상수(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의원은 "각 분야 전문가들을 모시고 지난달 16일 시당 공약개발단을 발족했다"며 "1차로 4대 핵심공약을 발표하고 앞으로 상황에 따라 국민 체감형 공약을 수시로 추가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