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대학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염려해 졸업식과 입학식 등을 축소하거나 아예 취소하고 있다.

한세대학교는 오는 11일 예정된 2019년도 전기 학위수여식과 2020년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다음달 3일로 예정된 입학식을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졸업 대상자들에게 학위증은 개별적으로 수령하도록 하고 외국인 유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입국 연기를 권고하고 있다. 또 교내 기숙사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에 대해 외부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교내 기숙사는 7일과 29일 두 차례에 걸쳐 방역작업을 실시한다.

한세대 관계자는 "대학 구성원들과 군포시민의 안전과 신종코로나 감염 확산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내린 조치다"고 말했다.

단국대도 졸업식, 입학식, 신입생 프로그램 'DK로드맵', 편입생 OT, 전체교원연수를 전면 최소했다. 신학기 개강도 기존보다 2주 늦은 다음 달 16일 한다.

입학식이 취소됨에 따라 신입생의 혼란과 학부모의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PC나 모바일 등 온라인 중심의 대학생활안내, 수강신청, 캠퍼스적응프로그램 등 다양한 대학생활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개강 시점인 3월16일 전후에도 신형 코로나바이러스가 지속 확장될 경우를 대비, 전 교원이 수업 일부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데 무리가 없도록 시스템 점검에도 나섰다. 이밖에 가천대학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당초 다음 달 2일 예정된 학부와 외국인 어학연수 과정 개강을 16일로 2주 연기한다.

/김종성·전남식 기자 jski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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