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의회가 '동물 복지 토론회' 등을 통해 동물권 보호에 나섰다.


시의회는 이를 위해 최근 군포시청 별관 회의실에서 '동물 복지 토론회'를 하고 동물권 보호를 위한 제도적 마련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이견행 의장을 비롯해 시의원들과 이학영 국회의원, 시민단체, 관계 공무원, 시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토론회에서 동물보호 단체인 '동물권행동 카라'의 김현지 정책팀장이 주제 발표에 나섰다.


김 팀장은 한국의 동물보호 현황과 군포시의 과제를 주제로 발제했다. 그는 동물권이 등장한 배경과 세계적 추세, 국내의 보호 현황, 군포시가 추구해야 할 방향 등을 발표했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윤민 서울시 동물정책팀 주무관은 서울시의 동물복지 동향과 성과, 현재 시행 중인 정책, 전략별 추진 계획 등을 소개했다.이어 손병석 군포시 지역경제과장은 군포시 동물복지의 현황을 설명했다.

세번째 토론자인 김귀근 군포시의회 의원은 '군포시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행복한 도시 만들기 조례(안)'을 발표하는 등 군포시의 동물복지 조례안을 소개했다. 이어진 질의에서 시민단체 관계자는 "길고양이 급식소를 다른 지자체의 선례를 참고해 공원 등지에 설치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부서 공직자는 "시민단체와의 간담회 추진 등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시민들과 긴밀히 협조하며 군포시에 적합한 동물복지 정책을 추진·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좌장으로 나선 성복임 시의원은 "동물복지는 새롭게 떠오르는 주요 현안 중 하나로 이제 지역사회 차원에서 고민하고 정책을 제시해야 할 단계"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김귀근 시의원은 "동물과 함께 상생하는 군포시로 거듭나고자 조례를 제정하려 한다"며 "아직 조례 제정의 첫걸음만 뗀 단계인 만큼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군포=전남식 기자 nsch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