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청,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서 11공구까지 확대조성 방안 포함
송도국제도시가 의약·의료기기,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혁신과 바이오 클러스터 확장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일 G-타워에서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확대 조성 기본계획 수립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번 용역은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글로벌 기업·연구소가 있는 송도 4·5공구 바이오 클러스터를 송도 11공구까지 확대 조성하는 방안 등을 포함했다.

송도국제도시 개발계획 변경(안)에 대해 올 6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원안 승인함에 따라, 8월말부터 클러스터의 체계적인 조성과 실효적인 기업유치계획 수립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최종보고회는 문헌조사, 전문가 자문,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설문조사 등을 통해 도출된 클러스터 내 신규 입주수요 분석, 기업유치 기본계획 및 클러스터 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수요 분석을 통해 바이오의약뿐 아니라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의료기기 및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타깃 산업영역으로 정했으며, 이 분야의 주요 전후방 기업들의 집적을 위한 토지공급 방안을 도출했다. 이번 연구용역에서 주목할 만한 내용은 인천경제청의 기업지원 역할 강화이다.

자금과 인력이 부족한 바이오벤처들이 본연의 연구개발에 전념할 수 있는 연구개발 특화 집적시설 건립, 원부자재 국산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시범사업 등을 위한 공동 R&D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특히 입주자 중심의 협력모델 구축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네트워킹 운영 등이 향후 경제청이 우수 기업 유치를 위해 선제적으로 추진해야 할 주요 사업들로 심도 있게 논의됐다.

경제청은 이번 최종 보고회에서 논의된 주요사항을 반영해 연내 연구용역을 마무리하는 한편,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기본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확대 조성의 핵심가치는 '혁신'과 '동반성장'으로서 선도기업, 학교, 병원, 벤처 등 클러스터 주체들의 혁신적 교류와 상호협력이 실현되는 완성형 생태계로 발전시키기 위해 경제청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