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 SPC 주주 협약…내년 그린벨트 해제 결론
인천 남촌일반산업단지(남동스마트밸리) 조성을 전담할 특수목적법인(SPC)이 올해 안에 출범한다.

남동구는 19일 구청에서 구와 현대ENG(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남동스마트밸리㈜ 주주 협약식을 맺었다고 밝혔다.

산단 조성 사업을 전담할 SPC 남동스마트밸리㈜의 총 자본금은 25억원이다. 구는 이 중 8억7750만원을 출자하며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나머지 자본금을 담당한다. 앞서 구는 올해 본예산으로 출자금 8억8000만원을 확보했다.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현대엔지니어링과 산업은행, ㈜동아토건, 풍창건설㈜, 원일아이디씨㈜, ㈜삼정하우징 등 6개 기업으로 구성됐다.

SPC는 남촌동 625의 31 일원 26만7464㎡ 부지를 산업단지로 개발하고 분양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전체 부지 중 16만6543㎡(62.3%)는 시설용지로, 10만921㎡(37.7%)는 기반시설용지로 개발된다.

사업비는 2147억원이다. 구가 13억7600만원을 투입하고 컨소시엄이 민간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나머지 사업비를 마련한다.

2016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개발제한구역 문제가 풀리지 않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산업단지 예정 부지는 모두 개발제한구역이다.

구는 2017년 12월27일 시에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신청한 뒤 시·국토교통부와 협의를 이어갔다. 시는 지난달 11일 남촌산단 부지를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하기 위한 '남촌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도시관리계획(용도구역) 변경안'을 공고했다.

내년 상반기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개발제한구역 해제 작업이 완료되면 구는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받고 토지보상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산업단지 부지는 사유지 70% 국공유지 30%로 이뤄져 있다.

이근성 구 공영개발과 산단조성팀장은 "올 4월부터 국토부와 개발제한구역 해제 관련 협의를 해왔는데 보완사항이 있어 다소 늦어졌다"고 말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