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 라군-넥스플랜㈜ 독점사업권 계약 체결

고급 인공해변 조성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크리스탈 라군(Crystal Lagoon)이 국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부동산 전문 디밸로퍼인 넥스플랜㈜는 인공 해변·호수 개발전문업체 크리스탈 라군과 독점사업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독점사업권 계약기간은 30년이며, 전국 크리스탈 라군 개발 사업을 대상으로 한다. 넥스플랜㈜은 업무 협약을 통해 송도국제도시를 시작으로 국내에 인공 해변 개발을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국내 첫 크라스탈 라군 사업지는 송도국제도시다.

크리스탈 라군은 1997년 칠레에서 설립된 청정 인공 해변·호수 개발전문업체다. 부동산 개발지역에 독자적인 첨단기술을 활용해 환경오염없이 인공해변과 인공호수를 조성하는 사업을 하고 있으며, 전세계 16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 기업이다.

그동안 미국 플로리다를 비롯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칠레, 멕시코, 파나마, 인도네시아, 태국 등 전세계 60여 개국에서 300개 이상의 인공해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인공해변 조성과 관련해 전세계 190개국에서 기술특허를 받았고, 물 부족과 에너지, 공해 등에 관한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크리스탈 라군의 첫 작품은 지난 2006년 운영을 시작한 칠레 알가로보의 '산 알폰소 델 마르'(San Alfonso del mar) 리조트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영장이다. 5년간의 공사기간과 10억달러의 비용을 들어 개장한 이 수영장은 직선길이 1㎞에, 총면적 약 8만2600㎡, 최고 수심 35m로 관광객들은 이 곳에서 요트와 보트를 즐길 수 있다.

특히 크리스탈 라군의 개발은 관광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넘어서 지역 부동산 사업에도 큰 영향력을 주고 있다. 실제로 크리스탈 라군은 도심이 아닌 사막 등과 같이 미개발지에 초대형 인공 해변과 인공 호수를 조성해 사람들이 몰려드는 관광지로 탈바꿈 시켜 지역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넥스플랜㈜관계자는 "크리스탈 라군 개발은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지역개발의 도구로 인정받아 부동산 시장 산업에도 미치는 파급효과가 대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