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시정연설, 도시 재설계 초점 계획수립 의지
▲ 한대희 군포시장은 2일 시의회에 출석해,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한 시정연설을 갖고 내년도 군포시의 사업계획을 밝혔다. /사진제공=군포시

한대희 군포시장은 "2020년은 군포시를 재설계하는데 초점을 두고, 내년까지 장기도시발전계획을 수립하겠다"고 선언했다.

한 시장은 2일 열린 제242회 군포시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 출석해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한 시정연설을 갖고 내년도 사업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특히 한 시장은 "시민과의 소통구조를 만들고 신도심과 구도심의 간극을 줄이면서 도시의 공간과 구조를 변화시켜 나가는 데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미래를 선도하는 스마트 도시'를 건설하고 금정역 주변 개발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GTX-C노선 기본계획이 수립되는 내년까지 장기도시발전 전략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산본천 복원과 역세권 개발 등을 위한 시민 공감을 도출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군포역세권 도시재생 활성화계획과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 기존 시가지의 합리적 정비계획 등을 수립해 젊은이가 살고 싶은 청년 군포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 시장은 "최근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당정동 공업지역을 R&D혁신허브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시민참여 플랫폼을 확대하고 주민자치회 시범운영 등을 통한 '시민참여 자치분권 도시'를 제시했다. 이어 적극행정 확산을 통한 창의적인 공직문화와 민원 편의 극대화를 추진해 나갈 것도 강조했다.

한 시장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문화교육 도시'와 관련해서는 "다함께돌봄센터 등 지역사회 중심의 돌봄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신혼부부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혁신교육 지원을 강화해 창의적인 미래 인재를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내년은 새로운 100년 미래의 골든타임"이라고 전제하고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면 어떤 쓴소리도 달게 듣고, 도시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어느 곳이든 달려가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시는 2020년도 본예산안을 올해보다 163억원 증가한 7604억원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군포=전남식 기자 nsch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