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교수, 서해~아라뱃길~한강이 연결된 매력적인 관광명소
전문가들, 특별법 제정도 검토되어야
▲토론회에서 송영길 국회의원이 아라뱃길~한강 사이의 여객선 뱃길이 재개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사진제공=송영길 의원실
▲토론회에서 송영길 국회의원이 아라뱃길~한강 사이의 여객선 뱃길이 재개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사진제공=송영길 의원실

"경인아라뱃길은 물류기능에서 관광인프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경인아라뱃길-특별법제정 등이 검토되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계양을) 의원은 1일 경인아라뱃길 김포터미널 현대크루즈호 선내에서 경인아라뱃길 활성화를 위해 주민들이 참여하는 '유람선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신철호 교수(인하공전 호텔경영학과)가 '경인 아라뱃길 발전방안'이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이후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서울시, 인천시, 계양구청 등 정부부처와 지역관계자, 관련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참석해 열띤 논의를 벌였다.

토론회를 주최한 송영길 의원은 "이명박 정부가 4대강을 하다 보니 경인운하가 묶여서 논란이 되었는데 여긴 어차피 홍수방지 방수로를 만들어야 하는 곳이었다. 물은 흘러야 하고, 물길은 연결돼야 한다. 남북간의 물길도 연결하자는 판에, 아라뱃길과 한강이 막혀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송 의원은 "지난 10월 서울체전에 참가하는 인천시 소속 선수단이 아라뱃길~여의도선착장까지 유람선을 통해 이동했을 때 안전이나 환경 문제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계양구는 경인아라뱃길~한강의 중간에 있다.. 김포는 마리나 개발로 도움 받고 있고, 서구는 정서진 개발로 도움을 받고 있다. 그런데 계양은 지나가는 길목이라 혜택이 부족하다. 여러가지 수변개발법 등이 필요하다. 계양테크노밸리 개발되는데 장기동 쪽은 단절되고 소외되고 있다. 어찌 연결시켜서 계획 짤지 지혜 모아야 한다. 가능하다면 '경인아라뱃길 특별법'을 만든다면 모든 문제가 쉽게 해결되는 지금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신철호 교수는 "아라뱃길은 서해바다와 한강을 잇는 교두보이다. 경인고속도로가 신월IC에서 막혀있는 것과 마찬가지인 지금의 상태에서 벗어나, 서해~아라뱃길~한강이 연결된 매력적인 관광명소로 만들어가야 한다"며"2014년 7월까지 운항하다 중단된 한강~경인 아라뱃길 구간이라도 조속히 재개해 서울과 인천의 새로운 관광 인프라시설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국내외 전문가들은 " 경인아라뱃길 '특별법제정' 등을 통해 아라뱃길을 관광 인프라로 발전시킬 토대를 마련 할 수 있다. 이미 학계와 정부의 각 기관에서는 경인아라뱃길이 물류의 기능으로는 한계가 있다" 등의 의견을 다수 제출해 온 상태이다.

한편 경인 아라뱃길은 총 18㎞, 폭 80m의 우리나라 최초의 내륙뱃길로 2조7천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2012년 5월 25일 정식 개통했다. 2012~2014년에는 서울 여의도와 서해 덕적도를 잇는 75인승 여객선이 주말에 운항하기도 했으나 서울시와 시민환경단체의 반대로 중단됐다.

/김신호 기자 kimsh5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