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동향 보고서 발표
5만9693곳 중 1116곳 집계
전국 하락폭에 비해 상회
올해 말 전세역전 가능성도
올해 1~9월 인천지역 창업기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5일 발표한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인천 누적 창업기업 수는 5만8577곳으로 전년 같은 기간 5만9693곳보다 1.9%(1116곳) 감소했다.

지난 9월 한 달로만 보면, 인천은 5836곳으로 작년 9월(5406곳)과 비교해 8%(430곳) 늘었다. 하지만 2018년 1월, 2월, 3월 각각 7883곳, 5866곳, 7748곳이던 창업기업 수가 2019년엔 1월 6963곳, 2월 5348곳, 3월 6395곳으로 올해 초입부터 전년 수치보다 낮게 이어지면서 실적이 작년만 못한 실정이다.

그나마 이번 인천 창업기업 하락 폭(-1.9%)은 전국 창업기업 하락 폭보다는 수준이 덜한 데다 여름 접어들면서 창업기업 숫자가 전년 대비 점차 오르고 있어 타 지자체보다 비관적인 분위기는 아니다. 전국 1~9월 창업기업은 94만5322개로 전년 동기보다 6.7% 줄었다. 중기부는 전체 창업기업의 감소에 대해서는 지난해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방안 발표 등 정책적 요인으로 일시적으로 증가했던 부동산업 창업이 올해 들어 조정국면에 접어든 결과라고 분석했다.

최근 3달 동안 인천 창업기업 수 변화를 살펴보면 7월 8018곳, 8월 6432곳, 9월 5만8577곳으로 지난해 7월 6978곳, 8월 6181곳, 9월 5406곳을 상회하고 있다. 남은 3개월에도 이런 흐름을 유지한다면 막판 전세 역전도 충분히 가능하다.

한편, 전국 1~9월 창업기업을 업종별로 보면, 부동산업을 제외한 창업기업이 75만5412개로 전년 동기보다 2.6% 증가했다. 기술창업 중에서는 사업지원서비스업(고용알선, 여행, 사무보조 등)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연구원, 전문직 등)이 각각 19.5, 15.8%의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내며 기술창업을 주도했다. 기술창업은 과학, 전문지식, 지식서비스 등 기술 기반 창업을 의미한다. 전통 서비스업 중 도·소매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증가했고, 숙박·음식점업 창업도 0.6% 늘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