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경찰서가 현직 시의원이 전에 이사장으로 근무했던 사회적기업에서 자금 횡령과 4대 보험 부정 수급 등에 따른 고발장이 접수돼 진상조사에 나섰다.

21일 현 나눌래 자활협동조합 이사인 김모(53)씨가 시흥서에 접수한 고발 내용에 따르면 현직인 A의원은 2016년 금이동 공장부지 계약당시 보증금 2500만원 중 1700만원을 조합 통장이 아닌 개인통장으로 지급받아 돌려주질 않고 있다는 것. 고발인인 김씨는 또 A의원이 2017년 이사장 임기 종료 후 이듬해까지 18개월간 직장 4대 보험 혜택을 부정수급 했다고 주장했다.

자활협동조합은 이에 따라 이 기간 202만5000원을 부담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김씨는 A의원에 대해 2016년도에 있었던 협동조합의 공장보증금과 관련된 이사회 회의록의 날인 인감 변칙사용, 사업설비 보조금 횡령 등 모두 4가지 내용을 고발장에 적시했다.

김씨는 이같은 내용의 고발인 조사를 지난 15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 의원은 "고발된 내용에 대해 아는 바 없으며, 오히려 조합으로부터 받을 돈도 있어 공증도 해놓은 상태"라며 "조사를 받는다면 있는 그대로 말을 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시흥=김신섭 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