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조야 "미, 방위비 분담금 요구 과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경기 수원정) 의원은 18일 "미국 정부는 방위비 분담액을 더 확보하는 것보다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을 얻는 것이 미국의 이익에 궁극적으로 더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방위비 분담금 대폭 인상은 보통 미국인의 정서'라고 말했는데, 이 말이 대한민국 국민의 정서는 무시해도 된다는 뜻은 아닐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통일연구원이 발표한 여론조사를 보면 우리 국민들이 주한미군을 보는 매우 성숙된 자세를 확인할 수 있다"며 "주한미군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91.9%였지만, 방위비 분담금 수준을 현행보다 올려야 된다는 의견은 3.7%, 현행 수준에서 유지해야 된다가 71.5%, 오히려 줄여야 된다는 의견이 24.8%"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시기에 자유한국당의 어정쩡한 태도가 참으로 걱정스럽다"며 "미국 조야에서도 '이번 방위비 분담 요구가 과다한 요구이고, 미국의 가치에도 맞지 않고, 미국의 안보와 경제적 이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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