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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교육행정포럼은 21일 오후 경기교육복지센터에서 '학교조직 법제화의 나아가야할 방향'을 주제로 한 첫 포럼을 개최했다. /제공=경기교육행정포럼
경기교육행정포럼은 21일 오후 경기교육복지센터에서 '학교조직 법제화의 나아가야할 방향'을 주제로 한 첫 번째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학교조직 법제화'에 관심 있는 경기도내 교육지원청, 학교, 직속기관 소속 교육행정 공무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박현석 경기교육복지센터 관장이 포럼 좌장을 맡았다.

포럼에서는 '미래학교의 학생중심 교육 및 학교교육과정 운영지원을 위한 학교조직 법제화 필요성', '학교조직 법제화에 대한 논쟁과 대처방안', '경기도교육감 관할 공립학교 설치와 교직원 임무에 관한 법적 사항' 등 다양한 의견이 공유됐다.

발제자로 나선 양대호 포럼연구분과장은 "현재 학교에서는 급식, 방과후학교, 병설유치원, 돌봄교실, 스포츠클럽 등의 다양한 행정업무가 요구되고 있으나, 교육부는 여전히 학생 수 증감 논리만을 적용하고 있다"면서 "조직과 정원 억제 등으로 학교에서는 부족한 행정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공무직원을 양산했고, 이는 현장에서 공무원과 비공무원 간 갈등으로 이어지는 등 비효율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성규 교감(광명광휘고)은 "학교조직 법제화는 학교업무 부담을 최소화하고, 교무실과 행정실 간 혼합된 업무처리, 행정업무 수행을 위한 의사소통 기회 확대 등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며 "여기에 직·간접적인 수업활동과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면 학교 교육과정 운영 내실화는 물론, 학교 교육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노선경 포럼연구분과장은 교장공모제와 관련 "학교장 임기가 무한해지고 있다"며 "교사 역량은 학생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것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교육'에 필요한 교무행정 역량까지 포함해야 진정한 학생중심 교육이 펼쳐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영진 포럼연구분과장은 "도교육청이 학교조직 법제화와 관련 이해당사자인 교사와 행정실 노조 등이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갈등업무를 조정하고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교육행정포럼은 도내 교육행정직 공무원으로 구성된 단체로, 지난해 12월 창립했다.


/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