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BSI, 전국 웃돌아 … 한국GM '노조 파업 종료·신형 말리부 생산' 성과
건설경기 둔화와 1차 금속 부진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산업의 약진으로 인천지역 제조업 업황이 전국 수준을 상회했다.

비제조업은 전국과 차이가 계속 벌어지며 부진을 계속했다.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2일 발표한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 인천지역 제조업 업황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78로 전월대비 4p 상승했다.

전월 조사된 11월 전망치보다 7p 높은 수치다.

전국은 같은 기간 72로 지난달보다 1p 오르고, 전월 전망치와 일치했다.

BSI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한 것으로, 100 이상인 경우 긍정적인 응답업체가 부정적인 업체보다 많음을, 100 이하인 경우 그 반대를 의미한다.

한은은 이같은 제조업 업황 상승에 대해 한국GM 노조 파업 종료와 신형 말리부 생산 시작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11월 업황BSI는 자동차 업종 등 수출기업(+12p)을 중심으로 크게 상승했으며,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8p), 중소기업(+3p) 모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16.2% → 18.0%, +1.8%p), 원자재 가격상승(4.0% → 5.9%, +1.9%p) 등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이 많아졌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여전히 부정적이다.

전국이 1월 68을 기록하고 상승세를 유지해 11월 73까지 오른 것과 반대로 인천지역 비제조업 업황BSI는 1월 51에서 오르내림을 반복하다 11월에도 51에 머물렀다.

비제조업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19.3% → 15.1, -4.2%p)이 가장 많았으며 불확실한 경제상황(8.0% → 9.3%, +1.3%p)이 뒤를 이었다.

/황은우 기자 he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