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인력 재충원·사업 활성화" 내년 예산 증액 총력
부족한 예산으로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는 인천 청소년 성문화센터가 내년도 예산 확보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예산이 줄어든 상황에서 운영비를 확보하게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인천일보 9월9일자 2면>

인천시는 '청소년 성문화센터 운영·지원계획안'을 세우고 시비 4000만 원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부서와 협의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앞서 청소년 성문화센터는 아동·청소년의 건전한 성가치관 조성과 성범죄 예방 등을 위해 수요자 중심의 사업을 펼쳐왔다.

참여형 학습이 가능한 성문화체험관을 설치해 운영했으며 유치원, 학교 등을 직접 찾아가 성교육도 진행했다.

하지만 지난해 2억 6632만 원이었던 예산이 올해 1억 5074만 원으로 절반가량 줄어들면서 이에 따른 문제점들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센터에서 상담 등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5명의 인력은 4명으로 감소했다.

외부에서 전문강사를 초빙해 진행하던 '찾아가는 성교육' 사업은 센터 근무자로 대체했다.

상황이 이렇자 관련 부서는 내년도 센터 예산 증액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내년도 예산(국비, 시비)으로 확정된 1억4254만원에 더해 4000만원을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예산은 크게 인건비와 운영비, 사업비에 사용하기로 했다. 아동복지시설 등 사회복지 시설을 찾아가 맞춤형 성교육을 진행하고 관련 캠페인을 벌인다. 사춘기 자녀와 부모들이 함께하는 교육, 청소년 성교육 또래 지도자 과정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외부사업 전문인력을 새로 채용해 원활하게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참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예산이 지난해보다 줄어들어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인력을 다시 충원하고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선 예산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시 예산담당관실과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나 예산이 반영될 수 있을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