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본부, 개·보수방안 등 대책 마련…응급복구반 가동도
기온이 내려가면서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선제적으로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대책을 적극 시행한다.

올 1월 한파 때 인천시내에선 예년(2015년 895개)보다 많은 수도계량기 동파(4241개)가 발생했었다.

23일 본부에 따르면 2005년 이전에 지어진 연립·빌라, 상가 등이 특히 동파에 취약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개·보수나 보호방안을 마련하고 겨울철 수돗물 미사용 세대에 대한 급수 중지 등의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동파 취약세대에 대해 겨울철(12~2월) 동안 인정검침 등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동파 예방용 수도계량기 3000전을 설치하고 보온이 취약한 세대에 대해선 보온재 1만600개를 충전해주고 불량 보호통 870개는 대대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동파 예방 홍보와 동파 발생 시 행동요령을 담은 전단지 38만9500매를 제작 배포하고 현수막도 시내 131군데에 게첩할 예정이다.

기상변화에 따라 신속하기 동파주의보나 동파경보를 발령하고 12월부터 내년 2월 말까지 겨울철 한파 대비 상황실도 운영하기로 했다.

긴급조치가 필요한 수도계량기를 신속히 교체할 수 있도록 응급복구반을 꾸려 즉각적인 대응을 해 나갈 계획이다.

하명국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겨울철 수도계량기 동파 피해를 줄이기 위해 권역별 비상연락 체계를 강화하고 보온 유지 요령을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