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코스모스 등 탐방로 조성…가을 향기 만끽
인천 옹진군 백령도 진촌솔개지구 간척지에 코스모스 등으로 이뤄진 탐방로가 조성됐다.
29일 옹진군에 따르면 군은 백령면 진촌솔개지구 간척지 31만㎡에 밀, 보리와 함께 튤립, 국화, 코스모스 등 경관작물을 재배해 탐방로와 쉼터를 조성했다.
코스모스가 만개해 장관을 이루면서 백령도를 찾은 관광객들은 가을 향기를 만끽할 수 있다.
올해 조성한 코스모스 꽃밭은 6만㎡로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추분을 기점으로 꽃이 피기 시작해 9월 말에서 10월 초순까지 만개한다.
이 곳을 찾은 한 관광객은 "탐방로를 따라 걷는 동안 나도 모르게 영화 속 주인공인 된 것 같았다"고 했다.
옹진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화려한 코스모스에 이어 인근 국화 밭에서 은은한 국화향기를 맡으면서 가을이 깊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진촌솔개지구 간척지에 옹진군 군화인 해당화 생산·관광단지 등을 조성해 백령도에서 사계절 내내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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