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6명 불참한 채 본회의

인천 서구의회가 후반기 첫 일정부터 반쪽의회로 전락했다.

서구의회는 29일 오전11시 구청 본회의장에서 재적의원 18명 중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소속 구의원 6명이 불참한 가운데 제212회 인천시 서구의회 제1차 본회의를 열었다.

올 7월 서구의회가 후반기 의장 및 삼임 위원장 원 구성 과정에서 더민주 의원들이 배제된 것에 대한 불만으로 더민주 소속 심우창 의장을 제외한 구의원 전원이 참석하지 않은 것이다.

더민주 소속 구의원들은 원활한 의정 활동을 위해서는 새누리당이 거의 독식한 상임위 위원장 자리 중 한 자리는 양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더민주 소속 구의원 6명은 "원 구성 과정에서 몇몇 동료 의원들의 개인적인 욕심으로 원만한 원 구성을 하지 못하고 2개월 넘게 파행적으로 운영 된 것에 대해 구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각종 위원회 위원 선임과정, 서구의회 환경특별위원회 구성과 위원 선임 과정 등 현재 의장단이 보여준 정치력은 없었다"며 "구민은 안중에 없고 동료 의원의 존재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이 같은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심우창 의장은 "서구의회는 서구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길 원한다"며 "더민주에서 요구한 사항은 잘 알고 있어 서로 대화를 통해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희국 기자 moonhi@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