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수지구 자택 뒷편 야산서
전직 포항시장을 지낸바 있는 정장식씨가 자택 뒷편인 용인시 수지구 한 야산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26일 밤 11시35분쯤 용인시 수지구 불곡산 한 등산로에서 정 전 시장이 넥타이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지인들이 발견했다.
앞서 오후 6시30분쯤 가족들은 "등산복 차림으로 나간 정 전 시장씨가 평상시 나가면 2~3시간 뒤 등산을 마치고 돌아오곤 했는데, 이날은 오후 2시쯤 나가서 아직 귀가하지 않고 있다"며 경찰에 미귀가 신고했다.
이에 따라 경찰이 수색에 나섰지만, 찾지 못하고 있던 차에 정 전 시장 가족과 지인들이 수색에 나섰다가 자택 뒤편 야산 등산로에서 20여m 떨어진 지점에 숨져 있던 정 전 시장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정 전 시장은 등산복 차림이었고,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유족들은 경찰에서 "4년 전 선거에 떨어지고 난 뒤부터 심리적으로 힘들어하고 우울증세를 보여 왔다"고 말했다.
/용인=허찬회 기자 hurch0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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