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시는 10월 열리는 제5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에 시민참여 비중을 크게 확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프로젝트에 참여할 시민들이 워크숍에 참여한 모습. /사진제공=안양시

안양시는 10월 열리는 '제5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5)'에서 시민참여프로그램의 비중을 크게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아프헨티나 출신 '아드리안 비샤르 로하스'는 진흙으로 디자인한 돔 형태의 새 둥지 80~100개를 시내 곳곳에 설치하는 프로젝트에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작품 설치위치와 장소는 모두 시민들의 의견을 받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에 첫 공개되는 이 프로젝트는 미국 뉴욕, 영국 런던, 스위스 취리히, 쿠바 하바나 등의 도시에서 소개돼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미국, 유럽 등지에서 예술과 과학을 활용한 융·복합 워크숍을 기획해 온 그룹 '하우스 오브 내추럴 파이버'도 11월 한 달간 시민을 대상으로 30여차례 공공 워크숍을 열고 디자이너, 해커, 요리사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협업하게 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패션브랜드 도사(dosa)를 창립한 패션디자이너 '크리스티나 킴'은 시민들로 구성된 APAP도슨트들과 심도 있는 인터뷰를 통해 기능성을 고려한 도슨트유니폼과 APAP5 가방도 제작할 예정이다.

국내작가로 액션과 퍼포먼스로 유명한 박보나 작가는 APAP5 기간 동안 학생들과 함께 기타, 드럼, 건반, 베이스 등 악기를 연주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이를 촬영한 영상작품을 시내 곳곳에서 상영하게 된다.

그리고 10월 APAP5 개막식에서 퍼포먼스를 담당하는 조은지 작가는 퍼레이드에 참가할 시민을 사전 모집할 예정이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이번 APAP5는 공공예술이 다양한 장르로 변화하는 트렌드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시민 참여를 통해 공공예술이 나아갈 방향과 역할을 제시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송경식 기자 kssong02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