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20대 여성 실종사건의 유력용의자인 장교 출신 30대 동거남이 피해여성을 살해·암매장한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사건을 수사 중인 안양동안경찰서는 15일 A(21·여)씨 실종사건 용의자 이모(36)씨를 살인 및 사체유기 등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광명시의 한 공터에 동거녀 A씨를 암매장했다는 자백을 받아내고 보강조사를 거쳐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씨는 지난달 13일 오후 5시쯤 A씨와 성관계 도중 (살해할 의도없이)목을 졸랐는데 조금 후 숨져 있었다고 진술하고 있다...

충남 지역 양돈농가를 중심으로 구제역이 확산하면서 경기도가 구제역 감염 또는 백신 접종 여부 검사를 확대하는 등 촘촘한 차단방역에 나섰다.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는 올해 구제역 예방접종 강화를 위한 '구제역 모니터링 검사' 대상을 지난해의 5만2000마리에서 9만6000마리로 늘린다고 14일 밝혔다. 연구소는 또 지난달 17일부터 한 달 사이 천안, 공주, 논산 등 충남 3개 시·군, 10개 농가에 구제역이 확산함에 따라 경기도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양돈농가의 구제역 모니터링 검사를 연 2회에서 4회로 확대했다. 구제역 모니터링 ...

전국 시장·군수·구청장과 기초의회가 이번 총선에서 기초자치단체 정당공천 폐지 공약을 채택해달라고 정치권에 촉구했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와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는 1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지방자치 발전방안을 총선 공약으로 제시하라고 정치권에 호소했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지난 대선 때 주요 후보가 국민에게 약속한 기초자치단체 '정당공천제 폐지'를 이행하여 주민에게 선택권을 돌려줘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의 중앙집권형 헌법을 '지방분권형 헌법'으로 개정하라는 요구도 나왔다. 두 단체는 "주민 일상에 관...

계모로부터 버림받은 7살 남자아이가 실종된 지 20일째를 맞는 10일 경찰이 계모와 함께 걸어가는 실종아동 신원영(7)군의 모습이 찍힌 CC(폐쇄회로)TV 영상을 확보,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0일 오전 11시쯤 계모 김모(38)씨가 신군을 데리고 자택 인근 A초등학교를 지나 해군 2함대 사령부 방면으로 향하는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영상에는 김씨가 7살 나어린 신군의 손도 잡아주지 않은 채 몇 걸음 앞서 걷고 있고 그 뒤를 신군이 따르는 모습이 담겨 있다. 군의 가장 최근 행적이 확인됨에...

친자녀가 아닌 7세 아이를 학대하다 길에 버린 혐의로 구속된 계모 김모(38)씨가 '살해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 했다. 9일 오전 평택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온 김씨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수원지법 평택지원으로 향하던 중 아이 행방에 대해 묻자 "살해는 안 했다"고 짧게 답한 뒤 경찰 호송차에 올랐다. 김씨의 남편이자 A(7)군의 친부인 신모(38)씨는 "아이를 학대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때리거나 그러지 않았다. (아내가 학대하는 것을) 잘 몰랐다"며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해서 (학대사실을)잘 몰...

'존치교실'로 인한 교실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경기 안산 단원고 학부모들이 세월호 유족들에게 "4월 16일까지 존치교실을 스스로 정리해달라"고 요구했다. 단원고 재학생 학부모들은 8일 오후 4시 안산교육지원청에서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중재로 열린 단원고 교실 관련 제3차 협의회에서 4·16가족협의회에 이같이 제안했다. 장기 단원고 학교운영위원장은 "세월호 참사 2주기인 4월 16일까지 유족 스스로 존치교실을 수습하고 정리해달라고 요구했다"며 "유족이 동의하면 추후 계획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재학생 학...

한국과 미국 양국 군이 7일 사상 최대 규모의 키리졸브(KR)·독수리(FE) 연합훈련을 가졌다. 이들 훈련장소인 파주와 연천 접경지역 주민들은 평소와 같은 일상을 이어갔다. 비무장지대(DMZ) 내 마을인 파주시 대성동 마을의 김동구 이장은 "훈련이 시작돼도 주민들이 특별히 경계할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돼 평소와 마찬가지로 각자 생업을 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한미 연합훈련이 어느 때보다도 많은 병력과 장비를 투입한다고 들었다"면서 "마을 주민들은 생활에 큰 변화 없이 평상시와 비슷한 분위기"라고 밝혔다. 47가구 ...

경기도와 강원도가 양 도에 인접한 9개 시·군과 함께 광역화장장과 도로 건설, 관광활성화 등 상생발전 협력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남경필 경기지사와 최문순 강원지사는 7일 춘천 KT&G 상상마당에서 윤화섭 경기도의회 의장, 김시성 강원도의회 의장과 양 도의 9개 시·군 자치단체장과 함께 '시·군과 함께 하는 경기-강원 상생협력 토론회'를 열고 강원도 제안 6건, 경기도 제안 2건, 공통 제안 3건 등 11개 상생협력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9개 항의 공동합의문을 체결했다. 공동합의문을 살펴보면, 경기도는 평창 동계올림픽 붐 조...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3일 파주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4차 핵실험을 규탄하는 내용의 대북전단을 기습 살포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등 4명은 이날 오후 2시30분쯤 자유로변인 탄현면 방촌로에 도착해 대북전단 뭉치 20개를 풍선 10개에 나눠 3시10분까지 북으로 띄워 보냈다. 전단지에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4차 핵실험을 규탄하고 강력한 유엔 제재가 임박해 있음을 북한 주민에게 알리는 내용 등을 담았다. 박상학 대표는 "북한이 오늘 동해에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무력 도발을 계속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