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AP=연합】 노인성치매(알츠하이머병)를 앓고 있는 로널드 레이건 전대통령의 부인 낸시 여사는 치매를 『참으로 길고 긴 이별』이라고 토로했다. 레이건 전대통령이 기억력을 상실해 자신과 의사소통을 하지 못하는 데 따른 괴로움을 압축해 표현한 말이다. 낸시 여사는 7일 펴낸 「로니 당신을 사랑해」라는 저서에서 『과거의 특별한 삶이 현실을 더 어렵게 만들고

【런던·프랑크푸르트 AFP·AP=연합】 고유가에 항의하는 트럭운전사와 소비자들의 시웩戍 유럽전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영국 잉글랜드 서북쪽 엘즈미어에서는 7일 오후 트럭 운전사, 농민 등이 고유가에 항의해 정유공장 봉쇄를 시도했다. 이들은 프랑스에서 5일째 계속되고 있는 고유가 항의 시위를 모방해 트럭, 트랙터, 탱크로리 등으로 정유공장과 엘즈미

【카이로=연합】 폭등세를 거듭하고 있는 국제유가는 7일(이하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배럴당 35달러를 돌파, 10년만에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뉴욕상품시장의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는 이날 배럴당 34.50달러로 개장된 뒤 35달러선을 훨씬 뛰어넘은 35.46달러까지 치솟았다 폐장 직전 35.39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시장 유가는 이로써 90년 11월

【베이징 AFP=연합】 중국은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 장쩌민(江澤民)의 어록을 학교 교과과정에 넣어 학습케함으로써 장의 위상을 마오쩌둥(毛澤東)이나 덩샤오핑(鄧小平)과 같은 공산주의 사상가의 반열로 격상시키고 있다. 국무원 교육부와 관련을 맺고 있는 한 출판사 대변인은 7일 이번 학기부터 장주석의 3천자에 달하는 연설문 한 편이 고등학교 교과서에 들어간

【제네바 共同=연합】 미국은 한국에 1백20여만개의 대인지뢰를 비축하고 있다고 국제지뢰금지운동(ICBL)이 6일 밝혔다. ICBL은 이날 배포한 보고서에서 『미군이 한국에 약 1백20만개의 비(非)자폭식 대인지뢰를, 일본에 약 15만개의 자폭식 대인지뢰를 비축하고 있다』면서 『이밖에 독일,노르웨이, 카타르, 영국에도 미군의 지뢰가 비축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

【홍콩=연합】 중국의 고도 경제 성장세가 한동안 이어질 경우 10년내에 위안화가 국제통화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홍콩 항성(恒生)은행은 최근 발표한 「항성경제월보」에서 중국은 현재 추진중인 개혁정책이 성공하면 10년내 세계 4대 경제대국 및 3대 무역대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위안화의 완전 자유태환화가 실시된다면 국제통화로서의 잠재력

【도쿄=연합】 미국을 방문중인 모리 요시로 일본총리는 6일밤(한국시간 7일 아침)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의 장쩌민 국가주석과 뉴욕시내 호텔에서 회담을 갖고 북한문제와 양국 관계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교도(共同)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회담에서 모리총리는 북한과의 국교정상화 교섭에 대해 의욕을 나타내면서 『현재 실무적으로 협의를 벌이고 있으나 수뇌간의

【딜리·제네바 AFP·AP=연합】 유엔은 3명의 유엔 구호요원과 1명의 외국인이 6일 서티모르에서 친(親) 인도네시아 민병대 폭도들에 의해 살해된 후 모든 구호요원들을 긴급 철수시켰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 사무소 오가타 사다코(緖方貞子) 고등판무관은 수백 명의 폭도 민병대들이 아탐부아 국경 마을을 습격해 유엔 구호사무소와 다른 건물 등에 불을 지

【홍콩=연합】 리펑 중국 전인대 상임위원장은 장쩌민 국가주석이 최근 미국 CBS 방송 회견에서 톈안먼(天安門) 시위 학생들의 열정에 공감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7일 밝혀졌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리 총리측에 밀접한 소식통 말을 인용, 『리 위원장은 장 주석 회견 내용을 전해 듣고 무척 당황해했다』면서 측근들은 특히

【카이로=연합】 국제 원유가격이 6일(이하 현지시간) 또 다시 폭등, 뉴욕과 런던시장에서 일제히 배럴당 34달러선을 돌파하며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상품시장의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는 이날 배럴당 33.99달러에 거래가 시작된 뒤 34.95달러까지 치솟았다 34.90달러로 마감돼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직후인 지난 90년 11월 이후 10

【워싱턴=연합】 미국은 6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대해 이번주말 빈에서 열리는 OPEC 회의에서 증산을 진지하게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빌 리처드슨 미 에너지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유가가 「납득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세계 시장은 가격을 끌어내리고 수요를 충족시킬 공급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처드슨 장관은

【뉴욕 AFP=연합】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담을 계기로 뉴욕에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 팔레스타인 자치기구 행정수반 야세르 아라파트 간에 개별 접촉이 이뤄졌지만 중동평화 과정에 아무런 새로운 돌파구도 마련되지 않았다고 백악관이 6일 발표했다. 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회담 내용을 상세히 밝히기를 거부하면서

【홍콩=】 중국은 「대만은 중국 영토의 일부」라는 기존의 주장에서 물러나 『양안 모두 1개 중국의 일부』라는 입장을 공식 천명함으로써 양안관계 개선 여부와 관련, 주목된다. 홍콩 영자지 「iMail」(舊스탠더드)은 6일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의 장밍칭 대변인 말을 인용, 이같이 밝히고 『이는 중국의 대만정책상 중대한 양보』라고 논평했다. 장 대변인은 5일 국

【워싱턴=】 미국은 국가미사일방위(NMD) 체제 실험의 실패요인을 더욱 정확히 분석할 수 있도록 다음 실험을 당초 예정보다 한두달 미뤄 내년 1월로 연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국방부 관계자들이 5일 말했다. NMD 구상을 책임지고 있는 국방부 산하 탄도미사일방위기구의 대변인인 릭 레너공군 중령은 이러한 실험 연기가 2005년까지 NMD 체제를 배치하려던 당초

【베이징 AFP=】 지난 주말 중국 중남부 지역을 강타한 태풍 마리아로 5일 현재 47명이 숨지고 14억위안(1억6천9백만달러)의 재산상 피해가 발생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지방 당국을 인용, 후난성(湖南省)에서 적어도 24명이 숨지고 광둥성(廣東省)에서도 23명이 숨졌다고 전하고 두 성에서만 이재민 5백만명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방콕=】 태국이 섹스목적을 위한 어린이와 여성 인신매매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고 국제 노동전문가들이 밝혔다. 방콕 포스트에 따르면 국제노동기구(ILO)의 수석 전문가 피야시리 위크라마세카라는 5일 방콕에서 열린 유엔주재의 인신매매에 대한 세미나에서 『소녀들이 미얀마, 라오스, 중국 남부지역에서 태국의 섹스시장으로 유인돼 와 홍콩, 대만, 일본으로 넘겨지고

【도쿄=】 일본 정부 여당은 초·중·고교생의 사회성을 배양하기 위해 복지시설 등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의무적으로 실시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내년 정기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6일 보도했다. 법안 제출은 지난 7월 총리 자문기관인 「교육개혁 국민회의」가 초·중학생은 2주간, 고교생은 1개월씩 사회 봉사 활동을 실시하도록 의무화할 것을 건

【베이징=】 중국 산둥(山東)성 정부의 「산둥세무관리국」과 「산둥통신공사」는 산둥 납세자들의 90%가 내년 3월까지 인터넷과 전화로 세금을 납부할 수 있게 하는 계약서에 5일 정식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산둥세무관리국은 중국에서 새롭게 시도되는 이 세금 납부 방식은 시간을 절약하고 절차를 간소화해 세금 징수에 따른 비용을 낮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런던=】 직경 533ｍ 크기의 소행성이 지난 1일 오전 지구와 240만 마일 이내까지 접근, 거의 충돌할 뻔하다가 스쳐 지나갔다고 더 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2000QW7이라고 명명된 이 소행성이 지구를 스쳐나가기 6일 전 푸에르토리코에 있는 미국 코넬대 천문대에서 처음 관측됐으며 지구에 가장 근접했을 때의 위치는 달까지의 거리의 12배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