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나서세요. 혼자서도 좋고, 함께라면 더 좋습니다. 역사와 인물과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걷기 도사 윤광원이 책 <수도권 도보여행 50선>을 펴냈다.
이 책은 접근하기 쉽고, 익숙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이야기가 있는 곳을 걷기의 최적의 장소로 여긴다. 그렇게 수도권이 택해졌다.
윤광원은 “걷기를 좋아하고 역사의 인물 및 문화의 이야기에 관심이 많은 자로서 걸으면서 알게 된 이야기들을 다른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며 “직접 만나 뵙고 전해드릴 수 없으니 책으로라도 길에 얽힌 이야기들을 공유하고자 했다”는 책을 쓴 이유를 설명했다.
<수도권 도보여행 50선>은 걷기 좋은 곳을 소개하는 게 아닌, 뜻이 있고 이야기가 녹아 있는 길에 얽힌 사연들로 꾸며졌다.
'남한 유일 '3.1운동 3대 항쟁지' 경기남부' 편에는 경기지역 만세운동의 성지로 수원과 화성이 선정됐고, '부천 원미산'은 낮지만 아주 신성한 큰 산인 만큼 올라봐야 안다고 했다. 야트막한 '인천 문학산'에서는 천혜의 요새에 남은 비류백제의 못다 이룬 꿈을 엿봤고, 팔당길을 걸으며 두물머리 감상을 전했다. 여기에 '신·시·모도'라는 삼형제 섬'의 걷기를 추천했다. 이밖에 최고의 단풍 코스로 '인천대공원'이 꼽혔고, 인천의 기찻길·물길·바닷길·역사의 길 등이 50선에 포함된 가운데 자연과 역사, 그리고 고구려가 연상되는 '연천 한탄강길'로 끝난다.
<수도권 도보여행 50선>은 “걷다 보면 역사가, 문화가, 옛 인물들이, 그리고 자연이 우리에게 말을 건넨다. 길을 걸으면서 건강은 물론, 인문 교양도 챙겨볼 수 있다”라고 했다.
글쓴이가 앞서 편 <배싸메무초 걷기 100선>에 이어 <수도권 도보여행 50선>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세종도서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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