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파주·동두천·하남 등
청사·공원·산단·관광지 조성
22개 주변사업은 1112억 편성
주한미군 동두천 캠프 케이시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주한미군 동두천 캠프 케이시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기도는 13곳의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 지역주변지역 개발사업에 총 5556억9400만원을 투입한다. 반환공여구역 개발에 지방비 365억1500만원과 민자 5191억7900만원을 쓰게 된다.

12일 행정안전부와 경기도에 따르면 전국 7개 시·군·구에서 17개 반환공여구역 개발사업이 진행되는데, 이 중 대부분인 13개가 경기도에서 벌어진다. 의정부시 4개, 파주시 5개, 동두천시 3개, 하남시 1개 등이다. 반환공여구역은 대한민국이 주한미군의 사용을 위해 제공한 시설 및 구역 가운데 미군이 대한민국에 반환한 땅을 말한다.

의정부 캠프 라과디아 공원조성공사에 지방비 150억원이 집행된다. 캠프 라과디아 공공청사 건립사업에는 지방비 91억1500만원과 민자 140억원 등 231억1500만원을 사용한다.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에도 민자 1100억원이 쓰인다. 의정부 홀링워터의 공원, 환승센터 및 주차장 조성사업에는 지방비 18억 원이 편성됐다.

파주시 에드워즈 교육연구시설 및 주택도시개발사업에 민자 1311억8600만원, 자이언트 교육시설 및 도시개발사업에 민자 19억2700만원이 확정됐다. 파주 캠프 하우즈 공원 조성공사에는 지방비 75억원이, 파주 캠프 게리오웬 도시개발 및 산업단지에는 민자 1091억6600만원이 들어간다. 파주 캠프 스텐톤 교육시설 및 도시개발과 산업단지개발에도 민자 1497억원이 쓰인다.

동두천 캠프 님블 업무 및 공공시설에 지방비 24억원, 캠프 님블 수변공원 확장 시설 조성사업에 지방비 7억원이 확보됐다. 동두천 캠프 짐볼스 푸른숲 드라마세트장 관광 파크 조성에는 민자 20억원이 투입된다.

하남시 캠프 콜번의 도시개발사업에도 민자 12억원 투입이 확정됐다.

이 밖에도 경기도 22개 반환·공여구역 주변지역 지원사업에 국비 509억4900만원, 지방비 603억500만원 등 1112억5400만원의 예산이 편성했다고 행안부는 밝혔다.

주한미군기지 공여구역 주변은 국가안보 차원에서 각종 규제를 해 지역발전이 정체된 데다 일부 반환 구역은 미군이 떠난 뒤 지역 상권이 급속도로 쇠락해 정부 지원과 민간 투자 유치 활성화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 지역 등 지원을 위한 101개 사업에 총 1조9111억원(국비 1766억원, 지방비 2830억원, 민자 1조451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김기준 기자 gjkim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