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복 사회적경제본부장, 2012년부터 통합지원기관 몸 담아
사회적 기업 지정·협동조합 설립 컨설팅·네트워크 구축 힘써

"인천의 협동조합이 다양한 분야에서 설립·활용돼 발전적 성장을 이뤄갔으면 좋겠습니다."
인천지역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의 설립·운영을 위해 힘쓰고 있는 사람이 있다.

바로 인천권역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통합지원기관인 더좋은경제 사회적협동조합의 김상복(사진) 사회적경제본부장이다.

김 본부장은 2012년 2월부터 인천의 사회적기업·협동조합 통합지원기관에 몸담고 있다.

주로 협동조합의 설립과 운영 상담 및 컨설팅을 진행하며, 각종 설명회와 공공구매 상담회 지원, 공공기관 방문상담 등을 통해 사회적경제기업 공공구매 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예비 사회적기업 지정을 위한 컨설팅과 네트워크 구축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 따르면 인천지역 협동조합 수는 올해 8월 말까지 일반 397개, 사회적 68개, 일반협동조합연합회가 1개다.

그는 "협동조합이 하나의 조직을 만들어서 공공의 목적이나 사회가치를 표방하고 구성원의 공공이득을 달성하기 위해서 만드는 것이라면, 사회적기업은 일종의 자격증을 얻는 것"이라며, "법인형태의 기업이 사회적기업육성법에서 요구하는 기본적인 요건을 갖추면 사회적기업으로 인정돼 정부 지원 혜택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협동조합에서 사회적기업으로 진입하려는 사람들도 많다"고 전했다.

이처럼 인천의 기업이나 조직이 보다 나은 조건에서 사회적 가치와 공공의 목적을 달성하도록 돕는 것이 그가 하는 일이다.

김 본부장이 최근 지원한 '소통과 나눔'이라는 곳은 사회적협동조합 육성의 성공 사례 중 하나다. '소통과 나눔'은 인천지역 만 5~18세 장애 및 특수교육 대상 아동을 대상으로 인지학습과 일상생활훈련 및 부모상담, 재가방문형 맞춤 1대 1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곳이다.

2016년 5월 인천광역자활센터의 광역자활기업으로 출발해 7월 장애아동 학습지원서비스인 지역사회서비스투자 사업을 시작했다. 2018년 9월에는 보건복지부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같은해 12월에는 인천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됐다.

이후 올해 9월 참여자 전원이 조합원으로 참가해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조직을 변경해 사회적협동조합 인가를 받았다.

그는 "협동조합은 경제주체의 대안모델인 만큼 다른 영역에서 하지 못하는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며, "협동조합이 보다 다양한 곳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 활동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