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로 물든 곳 …원주민과 관광객은 춤으로 하나가 된다
▲ 세계적 휴양지 괌의 대표축제인 '괌 마이크로네시아 아일랜드 페어'에 참가하는 주민들은 만나는 누구에게나 'Hafa Adai'(하파데이)라고 인사한다. 괌 차모로 어로 '안녕'이란 뜻을 가진 이 말은 단순히 인사말을 넘어서 '타인에 대한 따뜻한 환대'를 상징하는 단어로 '정서적 교감'까지 내포하고 있다.

 

▲ 괌 하걋냐 스페인 광장에 인스타 스팟으로 유명한 GUAM 조형물에서 관광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 괌 마이크로네시아 아일랜드 페어 개회식. 원주민 여성들이 전통춤을 선보이고 있다.

 

▲ 페어기간 동안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맥주를 들고 자유롭게 공연단과 함께 춤을 추며 즐거운시간을 보낸다.

 

▲ 괌 마이크로네시아 아일랜드 페어 개회식에서 전통춤을 선보이고 있다.

 

▲ 마이크로네시아 아일랜드 페어 기간동안 스페인광장 곳곳에서는 전통 공연과 라이브공연이 계속 열린다.


괌 마이크로네시아 아일랜드 페어




Hafa Adai! Guam

하파데이!! 세계적으로 쇼핑과 휴양지로 유명한 괌이 '하파데이'로 가득 차 있다.

만나는 사람들이 모두 "하파데이" 인사하며 밝게 웃는다. 괌 차모로 어로 '안녕'이라는 뜻을 가진 이 말은, '타인에 대한 따뜻한 환대'를 상징하는 단어로, 단순히 인사말을 넘어선 '정서적 교감'이 들어 있는 인사말이다.

'하파데이'로 밝게 인사하는 이유는 괌 하갓냐 스페인 광장 일대에서 괌 마이크로네시아 아일랜드 페어(Guam Micronesia Island Fair, 이하 GMIF)가 열리기 때문이다.

이 축제는 사이판, 마샬군도, 팔라우, 키라바티, 나우루, 폰베이 등 마이크로네시아의 수많은 섬이 참가하는 최대 규모의 문화행사이다.

올해로 31회를 맞이하는 괌 마이크로네시아 아일랜드 페어는 괌정부관광청의 연례 대표 문화 행사로 괌을 비롯한 슈, 폰페이, 코스레, 얍, 팔라우 등 마이크로네시아 제도와 마샬 제도의 섬들이 참여해 전통공연 및 각 섬의 문화와 예술, 공예, 음식 등을 경험할 수 있는 부스가 꾸며졌다.

둥둥둥둥 힘찬 북소리와 함께 차모로 공연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행사의 막이 열렸다.

개막식에서는 루 리언 게레로 주지사를 포함해 소니 아다 괌정부관광청 이사회장 및 필라 라구아나 괌정부관광청장 등이 참여했다.

이 마크로네시아 축제는 마이크로네시아의섬의 대표 춤 공연, 라이브 뮤직쇼, 차모로 댄스 아카데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5일간 열린다.

루 리언 게레로 주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괌 마이크로네시아 아일랜드 페어를 통해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이웃나라 국가들을 포함한 관광객 모두가 하나가 되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하며 "괌 그리고 이웃나라 섬들의 문화와 하파데이 정신을 느끼고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필라 라구아나 괌정부관광청장은 지역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새롭고 다양한 관광지, 액티비티 및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 이라며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쉽게 괌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항공사 및 여행사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