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문인협회 이사로 활동 중인 이복순 시인. /사진제공=수원문인협회

 

▲ 이복순 시인이 펴낸 첫 번째 시집 <서쪽으로 뜨는 해도 아름답다>의 표지. /사진제공=수원문인협회


불타의 마음으로 깨달음의 미학을 전하는 작가 이복순 시인이 첫 번째 시집 <서쪽으로 뜨는 해도 아름답다>를 출간했다.

<서쪽으로 뜨는 해도 아름답다>는 상상력과 역사 의식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시집에는 대표작 '서쪽으로 뜨는 해'를 비롯 '마늘 한 접', '보길도' 등 70여 작품이 실려 있다.

오세영 시인은 이복순 시인의 이번 시집에 대해 "삶의 체취가 묻어 있다"며 "그 체취에는 우수의 감정 같은 것들이 젖어 있다"고 평했다.

박병두 문학평론가는 "이복순 시인의 현대시는 가난한 삶을 살아가는 민(民)들의 고초와 동병상련의 질서, 인간미가 짙게 묻어 있다"며 "시인의 절박함과 삶의 터전에서 느껴지는 미학들을 질서 정연하게 제시하고 있다"고 평했다.

지난 28일 출판기념회를 연 이 작가는 "시는 마음이 허기질 때 마음을 채우는 한 술 따끈한 밥이자 농부의 노동 같은 것"이라며 "절벽 끝이라고 생각할 때 다시 살아갈 용기를 갖게 해준 가족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복순 시인은 1957년 경기도 김포 태생으로 2015년 계간 수원문학을 통해 문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7년 KBS '시와 음악이 있는 밤' 공모에 당선되기도 했다. 2018년 오세영, 이건청, 최동호 시인의 추천을 받아 '보길도' 작품이 선정되면서 '길위에 인문학상'과 자랑스러운 '수원문학인상'을 수상했다. 현재 수원문인협회 이사로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쳐가고 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