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당선인은 13일 "앞으로 남동구민 및 인천시민과 소통하면서 모든 연령과 계층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맹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발표된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될 것으로 예측되자 선거사무소를 메운 100여명의 지지자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압도적인 승리의 요인으로는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기를 바라는 국민들의 민심이 반영된 것"이라고 먼저 꼽았다. 그러면서 "남동구 주민들이 가장 불편하게 느끼는 교통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을 공약으로 내세운 것도 구민들의 마음을 움직인 요인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인천출신 첫 차관을 지낸 맹 당선인은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으로 근무할 당시 한 장의 교통카드로 전국을 다닐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고, 제2차관이 되고 나서는 경제적 여건상 꿈을 좇는 것이 어려운 저소득층 자녀들이 조종사가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목받은 바 있다.

맹 당선인은 "공무원 재직 시절 법치행정에 따른 행정부의 근본적인 한계선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반면 법을 제·개정할 수 있는 국회 역할의 중요성에 대하여 절감했다"고 정계에 입문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맹 당선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전해철(안산상록갑) 의원과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의 민정수석실에서 함께 근무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