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3야전군정책협 대체 구조물 조성 타협으로 국도43호선 방호시설 제거
포천시 영중면 성동리 국도 43호선에 위치한 군 대전차 방호시설(낙석)이 곧 철거될 전망이다.

영중면 성동 낙석은 군(軍)이 적의 전차 진입을 차단할 목적으로 설치한 방호시설로 10년 이상 묵은 포천지역 도민들의 숙원사업이다.

낙석이 위치한 구간은 세종~포천 간 고속도로 개통에 따라 교통량이 증가하고 있고 굽은 도로선형과 구조물 노후에 따라 교통안전사고 위험이 높아 해당 방호시설에 대한 철거의 목소리가 지속 제기돼 왔다.

경기도-3야전군정책협의회는 지난해 12월 열린 2017년도 하반기 경기도-3야전군정책협의회에서부터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군(軍)은 군사작전이 보장된 가운데 같은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대체 시설물을 조성한다는 조건 하에 기존 군 방호벽을 철거키로 결정했다.

사업비는 도가 13억원을 지원하고 포천시는 기 확보한 5억원을 포함해 나머지 사업비를 부담한다는 조건이다.

사업은 향후 실시설계를 거쳐 관련기관 최종협의 등을 완료하면 오는 4월말부터 본격 철거작업에 들어간다.

박신환 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이번 성동 낙석 철거사업은 도민의 교통 안전을 위해 민·관·군이 서로 머리를 맞대 협업한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민·관·군 간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군사규제 합리화 등 도민들의 묵은 체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4월 현재 도내에는 200여 개소의 낙석이 소재해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경기도와 3야전군은 협의체를 구성한 가운데 해당시설 안전성 등을 조사하고 철거·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의정부=강상준 기자 sjkang1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