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 남성이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만나기 위해 흡착기를 이용해 58층 타워를 오르는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과 ABC뉴스 등에 따르면 버지니아 주 출신의 20세로만 알려진 남성이 배낭을 멘 채 고무 흡착기와 로프 발걸이 등을 이용해 뉴욕 맨해튼에 있는 58층 트럼프타워 외벽을 오르다 등반 2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일반인의 출입이 허용된 5층 아트리움에서 등반을 시작한이 남성은 1시간여 만에 16층까지 올랐다.
하지만 경찰관 2명이 유리가 치워진 21층 창틀 사이로 남성의 팔과 배낭을 낚아채 안으로 잡아당기면서 그의 등반은 실패로 돌아갔다.
경찰은 이 남성이 트럼프를 만나기 위해 '위험한 등반'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9일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에서 자신을 '독립 연구자'라고 소개하며 트럼프와 "중요한 문제를 의논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만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정신 감정을 받고 있다.
/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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