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25·CJ그룹)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2라운드까지 상위권을 지켰다.

안병훈은 1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루이지애나 TPC(파72·7천42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잔여 경기를 모두 끝낸 뒤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악천후로 경기가 순연되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안병훈은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친 브라이언 스튜어드(미국)에 4타 뒤진 공동 4위다.

지난해 유럽프로골프투어 신인왕 안병훈은 미국 무대에서 첫 우승을 노린다.

안병훈의 동갑내기 친구 노승열(25·나이키골프)도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2라운드를 마쳐 남은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노승열은 2014년 이 대회 우승자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도 노승열 등과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1언더파 143타를 친 최경주(46·SK텔레콤)는 컷 탈락했다.

한편 천둥 번개로 인해 많은 선수가 3라운드를 시작조차 하지 못해 이번 대회는 예정일을 하루 넘겨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