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상 강화경찰서 경무계장 경위
정정상 강화경찰서 경무계장 경위

참 야속한 여름이 지나가고 있다. 기우제를 지내는 농민들이 깊은 한숨을 쉬며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세종대왕은 비를 기다리는 기우체 축문에는 삼라만상(森羅萬象)은 가뭄에 시달려 고사하기 직전 이옵고, 억조창생(億兆蒼生)들이 하늘을 우러러 단비를 갈구하기 어느 덧 반 년이 옵니다. 라고 하늘에 재를 지내는 간절함을 엿볼 수가 있다.

올 들어 중부지방의 강우량은 평년의 60% 수준에 불과하고 콩 잎은 누렇게 말라버렸고 논바닥은 쩍쩍 갈라지고 마을에 물을 공급하던 하천은 모두 말라버려서 이렇게 풀만 무성하게 자라나고 가뭄 탓에 때 아닌 산불도 잇따르더니 이제 가뭄에 단비가 내리고 국민 불안감을 주었던 메르스 공포도 서서히 불러가면서 주말 나들이객도 회복세에 들어가고 바닷가에서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북적되며 평온을 되찾아 가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안전에 대한 의식을 높여 곧 다가올 태풍과 호우에 대비하여 귀중한 인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에 적극동참 해야한다.

올 여름 불청객 태풍과 폭우에 대비해야 한다는 기상청 발표를 바라보며 다시 한번 안전에 대한 의식을 높여 자연재해로부터 슬기롭게 대처 해보자.

첫째 태풍에 대비하여 태풍 경로에 있는 주민들은 라디오, TV를 통해 미리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며, 하수구, 배수구, 집주변 축대.담장이 붕괴 우려가 있는지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지붕, 간판 등은 사전에 단단히 고정하여야 하며, 특히 침수·산사태 위험이 있는 주민은 대피장소, 비상연락 방법을 미리 숙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둘째 가정에서는 아파트 등 대형 고층 건물에 거주하고 계신 주민은 유리창이 파손되는 것을 방지하도록 창틀고정과 비산방지 보호필름을 부착하고 공사장 근처는 위험하오니 접근하지 마시고 전신주, 가로등, 신호등을 손으로 만지거나 송전철탑이 넘어졌을 때는 119나 시·군·구청 또는 한전에 연락하고, 노약자나 어린이는 집 밖으로 나가지 맙시다. 지하에 거주하고 계신 주민과 붕괴 우려가 있는 노후주택에 거주하고 계신 주민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셔야 합니다.

특히 야외 캠핑시 강 주변 위험계곡이나 산으로 갈대에는 예상치 못 할범죄에 대비하고 날씨가 화창 하더라도 갑작스런 폭우로 물이 불어날 것을 대비해 강과 인접한 곳에 텐트를 설치하지 않는 게 안전하고 계곡에는 폭이 좁아 물이 순식간에 불어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하고 고립시에는 불을 피워 자신의 위치를 알리거나 휴대폰 예비 밧데리를 준비하는 것도 자연재해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섣부른 판단과 무지로 인하여 자연재해에 희생양이 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되겠다. /정정상  강화경찰서 경무계장 경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