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준비하는 한국 남자 유도 대표팀의 세대교체 주역으로 손꼽히는 안바울과 안창림(이상 용인대)이 2015 아시아유도선수권대회에 출격한다.

대한유도회는 "13일부터 이틀 동안 쿠웨이트의 쿠웨이트시티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남녀 대표팀 선수 14명(남자 7명·여자 7명)을 파견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초 대표팀 유럽전지훈련에 참가한 선수와 지난 3월 여명컵 대회에서 입상한 국가대표 1진들이 총출동하는 대회로 유도회는 남자 유도 세대교체의 주역인 66㎏급 안바울과 73㎏급 안창림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안바울은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최민호, 조준호의 뒤를 잇는 경량급의 기대주이고, 재일교포 3세인 안창림은 이원희, 김재범, 왕기춘 등의 73㎏급 강자 계보를 잇고 있다.

이 때문에 대표팀은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처음 나서는 안바울과 안창림에게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이번 대회에서는 81㎏급의 '간판스타' 김재범(한국마사회)이 통산 여섯 번째 아시아선수권대회 금메달 도전에 나선다.

김재범은 73㎏급으로 출전한 2005년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것을 시작으로 81㎏급으로 체급을 올린 뒤 2008년·2009년·2011년·2012년 대회까지 우승하며 지금까지 다섯차례나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여자대표팀에서는 48㎏급의 강자로 떠오른 강유정(용인대)을 비롯해 63㎏급의 박지윤(경남도청)이 기대주로 인정받고 있다.

/연합뉴스



◇ 2015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 선수 명단

△ 남자부(감독 조인철)
▲60㎏급 김원진(양주시청) ▲66㎏급 안바울(용인대) ▲73㎏급 안창림(용인대) ▲81㎏급 김재범(한국마사회) ▲90㎏급 곽동한(하이원) ▲100㎏급 조구함(수원시청) ▲100㎏ 이상급 강진수(여수시청)

△여자부(감독 서정복)
▲48㎏급 강유정(용인대) ▲52㎏급 김미리(제주특별자치도청) ▲57㎏급 김잔디(양주시청) ▲63㎏급 박지윤(경남도청) ▲70㎏급 유지영(경남도청) ▲78㎏급 최미영(경남도청) ▲78㎏ 이상급 김민정(동해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