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9단이 18개월 연속 국내 프로기사 랭킹 1위를 지켰다.

6일 한국기원이 내놓은 결과를 보면 박정환 9단은 4월 한 달간 2승을 올리며 랭킹 점수 9901점을 획득, 2위 김지석 9단을 97점 차로 따돌리고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박정환 9단은 지난달 열린 중국 갑조리그에서 옌환 5단을, 2015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목진석 9단을 누르고 승리를 거둬 전달보다 랭킹점수 9점을 올렸다.

김지석 9단은 9804점으로 18개월 연속 2위를 차지했다. 김지석 9단은 지난달 중국 갑조리그에서 1승 1패를 거두고, 2015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1승을 올렸다. 이세돌 9단은 9763점으로 18개월 연속 3위에 머물렀다. 이세돌 9단은 지난달 2승 1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어 강동윤 9단이 9672점으로 4위, 박영훈 9단과 최철한 9단은 각각 5위, 6위로 자리바꿈을 했다. 이동훈 5단, 나현 6단, 백홍석 9단이 전달과 같은 7위, 8위, 9위에 올랐다. 원성진 9단은 전달보다 1계단 상승해 10위를 차지했다.

여자기사 중에서는 최정 5단이 전달보다 5계단 상승한 81위를 기록, 유일하게 100위권에 들었다. 2009년 1월 도입한 한국 랭킹은 승률기대치와 기전 가중치를 점수로 환산해 100위까지 결정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