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코리아리그 2라운드 첫 경기 29대 30 석패
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1라운드를 전승(7연승)으로 마무리했던 인천시청이 2라운드 시작부터 원더풀 삼척에 일격을 당했다.

인천시청 4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종료 직전 삼척의 정지해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29대 30으로 아쉽게 패했다.

인천시청은 이날 패했지만 7승1패(승점 14)로 여전히 여자부 1위를 달리고 있다.

여자부 최고의 빅매치답게 양팀은 이날 시종일관 땀을 쥐게 하는 경기를 펼쳤다.

인천은 전반을 17대 15로 앞선 채 마쳤지만 후반 시작 6분만에 18대 18 동점을 허용했다.

그리고 13분, 인천시청은 상대 심해인이 2분 퇴장을 당한 숫적 우세 속에서도 장은주의 스틸에 이은 한미슬의 골을 허용하며 20대 21로 역전당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삼척은 인천시청 류은희의 2분 퇴장과 1분 뒤 신은주의 2분 퇴장 등으로 얻은 숫적 우세를 이용해 점수 차를 벌렸다.

삼척은 21분 한미슬의 골로 26대 23, 3점 차로 앞서갔다. 인천도 가만 있지 않았다.

한골 한골 따라붙은 인천은 유현지의 두번의 슛이 빗나가며 얻은 공격 기회에서 골을 만들며 29대 28 재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삼척은 한미슬의 골로 다시 동점을 만들고 종료 1분 전 인천의 공격을 막아내며 다시 공격권을 가져왔다. 이어 정지해가 경기 종료 5초전 오른쪽에서 슛한 볼이 그대로 그물망을 가르며 결승골로 연결됐다. 경기 MVP는 후반전 골을 몰아친 한미슬(10골)에게 돌아갔다.

정지해가 6골과 함께 5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인천에서는 김온아가 양팀 최다인 12골을 기록했고 류은희가 8골을 기록했지만 그 외에 선수들의 활약이 미미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