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후보 캠프, 당선 확정되자 축제 분위기 … 통진당 재기 실패
이날 유권자 20만9799명 중 6만6137명이 투표해 최종 투표율은 31.5%에 그쳐 국회의원 선거가 실시된 3곳보다 저조한 기록을 보였다.
각 후보 진영은 시간대별 투표율 추이를 분석하며 지지자들의 투표를 독려하는 등 전력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 8시 투표종료와 함께 시작된 개표에서는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가 초반부터 선두를 유지하면서 표차를 벌렸다.
선거사무소를 가득 메운 지지자들은 신 후보가 앞서가는 개표결과가 나올때 마다 "신상진"을 연호하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밤 10시쯤 당선이 확실시 되자 신 후보 캠프는 축제분위기가 절정을 이뤘다.
한 지지자는 "다른 후보들이 정치공방만 하고 있을 때 옆집 아저씨처럼 푸근하게 지역주민들에게 다가선 것이 승리의 요인"이라고 자평했다.
헌법재판소의 옛 통합진보당 해산 판결로 치러진 재보궐 선거에서 재기를 노렸던 무소속 김미희 후보는 8.46%의 득표율로 두자릿수에도 미치지 못해 진보진영의 꿈이 무산됐다.
게다가 야권성향의 표가 분산된 책임만 떠안게 돼 향후 행보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새정치민주연합은 당장 내년으로 다가온 20대 총선 전략부터 차질을 빚게 됐다.
/이병우 기자 lbo293@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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