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9799명 중 1만4236명만 참여…인천 서·강화을 7.65% '2위'
4·29 재보궐선거의 사전투표율이 국회의원 선거구 4곳에서 7.60%를 기록한 가운데, 성남중원 선거구가 6.79%로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4~25일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사전투표에는 선거인 71만2696명 중 5만4191명이 참여했다.

이는 지난해 7·30 재보선의 사전투표율인 7.98%보다 0.38%p 차이로 약간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정환석 후보, 옛 통합진보당 출신 김미희 후보가 경쟁하는 성남중원이 선거인 20만9799명 중 1만4236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해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4곳 중 가장 낮은 6.79%로 집계됐다.

또한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무소속 천정배 후보와 새정치연합 조영택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새누리당 정승 후보의 선전 여부가 주목되는 광주 서을의 사전투표율이 9.29%(1만1435명)로 가장 높았다.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 새정치연합 신동근 후보가 '박빙' 승부를 벌이는 인천 서·강화을은 7.65%(1만2970명)로 뒤를 이었다. 특히 여당의 전통적 표밭으로 분류되는 강화군의 사전투표율이 8.93%로 눈에 띄게 높았다.

이번 재보선의 '최대 격전지'로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와 야권에서 새정치연합 정태호 후보, 무소속 정동영 후보가 격돌하는 서울 관악을은 7.39%(1만5550명)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이번 재보선의 투표율이 30%대 초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00년 이후 15번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선의 평균 투표율은 35.1%였다.

한편, 기초의원 선거가 실시되는 광명시라 선거구는 3.60%, 평택시다 선거구는 4.65%, 의왕시가 선거구는 3.56%의 사전투표율을 보였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