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율 7.65%
인천 서구강화군 '을' 지역구 재보궐선거 사전 투표율이 7.65%로 집계됐다.

여야는 선거 마지막 휴일을 맞아 지역구에서 총력 유세를 펼치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2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4~25일 양일 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인천 서강화을 사전투표 결과 총 16만9442명의 지역 유권자 중 1만2970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해 7.6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서구의 경우 유권자 11만870명 중 7742명(6.98%)이 투표했고, 강화군은 유권자 5만8572명 가운데 5228명(8.93%)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4곳 가운데 광주 서구을(9,29%) 다음으로 높은 수치며, 서울 관악을(7.39%), 경기 성남중원(6.79%)이 각각 3, 4위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여야는 4·29 재·보궐선거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지역구에서 막판 표심을 잡기위해 치열한 유세전을 펼쳤다.

새누리당 안상수·새정치민주연합 신동근 후보는 서구와 강화군 곳곳에서 열린 체육대회를 찾아다니며 유세를 벌였다.

안 후보는 강화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강화 50년대 출신 선·후배 체육대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번 선거는 강화와 서구 검단이 꿈과 희망의 미래로 가느냐 과거와 같이 소외된 상태에 계속 놓이느냐를 판가름하는 일전"이라며 "집권 여당 후보가 당선해야 정부로부터 많은 지원을 끌어낼 수 있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신 후보는 이날 오전부터 동행한 문재인 대표의 '지원 사격'을 받았다.

신 후보는 문재인 당 대표와 함께 '강화 50년생 체육대회', '검단 5대 향우회 합동 체육대회' 등을 강화와 서구 검단 지역을 오가며 선거 막판 역전에 나섰다.

신 후보는 "야당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를 통해 경제 무능, 안보 무능에 이어 정권 실세들이 대거 연루된 뇌물 스캔들까지 초래한 새누리당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 달라"며 유권자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정의당 박종현 후보도 이날 오전 강화 지역 조기축구회와 배드민턴 동호회 등 생활체육 회원들을 만나는 것으로 유세 일정을 시작했다.

심상정 원내대표와 노회찬 전 대표 등 정의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오후 7시까지 10시간 동안 인천에서 박 후보를 총력 지원했다.

박 후보는 "거대 양당의 낡은 기득권 정치로는 대한민국을 바꾸지 못한다"며 "부패하고 무능한 거대양당에 실망했다면 새로운 선택을 해 달라"고 말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