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5일장 모란민속장 방문
여야대표 동원 지지호소 '총력전'
여야대표 동원 지지호소 '총력전'
이날은 전국 최대 5일장인 모란민속장이 서는 날이어서 후보들간에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신경전까지 벌어졌다.
오전 10시 모란기름시장에서 첫 유세의 스타트를 끊은 새정치민주연합 정환석 후보는 문재인 당 대표와 함께 모란시장과 성남동 성당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등 표심잡기에 나섰다.
문재인 대표는 "박근혜 정부 들어 경제가 더욱 악화됐다"며 "생활비는 올라가고 소득은 줄어들고 국민들의 삶이 무너지고 있다. 이번 선거는 민생을 파탄 낸 박근혜 정권의 경제 실패, 무능을 심판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도 "이번 재보선은 박근혜 정권의 무능하고 부패하고 소통하지 않는 불통의 정당을 심판하는 것"이라며 "지난 수년 동안 이념적인 논쟁 속에서 중원구의 경제가 더 살기 어렵게 됐다. 이제 이재명 성남시장과 함께 중원구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에서는 문희상·이찬열·조정식·유성엽 의원, 김옥두·김진표 전 의원 등도 정 후보의 지원에 나섰다.
이어 오후 2시40분쯤 장외 유세에 나선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는 김무성 당 대표와 함께 유세에 앞서 시장 내에서 점심을 먹으며 지역일꾼론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김무성 대표 "성완종리스트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큰 걱정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지난 3년간 이 지역 초선의원은 우리 서민들을 위해 한 게 없다. 신 후보가 당선된다면 새누리당의 계수조정위원장으로 임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후보도 "3년전에 야권연대로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이 손잡고 통진당을 당선시켜서 중원구민의 자존심이 떨어졌다"며 "그런 야권연대를 한 이번 보궐선거를 하게 한 새정치와 통진당의 사죄가 먼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은 이군현 사무총장, 박대출 대변인, 김학용 대표비서실장 등 주요 당직자들이 지원유세에 합류해 분위기를 띄웠다.
무소속 김미희 후보도 중원구민의 빼앗긴 투표권을 되찾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는 개인의 이익을 위해 나온 선거가 아닌 중원구민의 빼앗긴 민생과 민주주의를 되찾고자 나온 선거"라며 "소중한 주민들의 투표권을 되찾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진상규명이 아직 되지 않은 것에 대해 당선이 된다면 세월호 진상규명 꼭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아침일찍부터 산악회나 야유회 모임 출발지를 찾아 유권자들을 만난 뒤 남한산성 유원지와 모란민속장, 상대원시장 등을 훑으며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전력했다.
/이병우 기자 lbo293@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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