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 안상수 강화읍 상가 돌며 지지 호소
새정치 - 신동근 선대위 출범식서 '필승 다짐'
정의당 - 박종현 정쟁 끝내고 정책 선거 촉구
▲ 오는 29일 실시하는 재·보궐 선거를 하루 앞둔 15일 인천 서구·강화군을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안상수(왼쪽부터) 새누리당 후보, 신동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박종현 정의당 후보.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여야 지도부는 인천 서구강화군 '을' 지역구 4·29 재·보궐선거 공식선거운동 하루 전인 15일 일제히 인천을 찾아 필승을 결의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먼저 새누리당은 이날 강화군 일대에서 자당 안상수 후보 지원에 힘을 쏟았다. 김무성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강화군 강화읍내 상가를 돌며 당 소속 안상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상가 상인을 비롯해 시민들과 손을 잡으며 안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김 대표는 상가 방문에 이어 강화군 불은면 불은농협과 화도면 영농조합공장, 후포항 등을 찾아서도 지역민심을 청취했다.

그는 또 영농조합공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안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안 후보가 인천을 발전시켰다"면서 "계획을 마무리 했으면 인천의 부채가 많이 생기지 않았을 텐데, 중간에 중단을 해버려 부채가 많아졌다"고 전했다.

안 후보는 "강화에 연간 5000만명이 이용하고 앞으로 1억명이 이용 가능한 인천국제공항을 끌어들이겠다"며 "그렇게 되면 앞으로 얼마나 발전될 것인지는 훤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새정치민주연합 신동근 후보는 같은 날 서구 당하동 선거사무소에서 선대위 출범식을 열고 필승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는 문재인 대표를 비롯해 한명숙·정세균 전 대표, 박지원·박영선 전 원내대표 등 전·현직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다.

문 대표는 이날 인사말에서 "안 후보는 시장 재임시절 검단개발자금을 다른 곳에 빼돌려 검단 발전을 지체시킨 장본인이자 인천시민에 천문학적 부채만 안겨준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신 후보는 "후보 이전에 25년간 검단과 강화를 지켜온 지역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미 한 번 인천을 망쳐놓은 후보가 강화·검단을 또 다시 망치도록 좌시할 수 는 없다"며 "반드시 승리해 수도권매립지 종료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신 후보는 16일 인천시청과 강화군청에서 각각 검단·강화지역 공약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정의당 박종현 후보는 이날 새누리 안상수·새정치 신동근 후보를 싸잡아 비난했다.

박 후보는 안 후보를 겨냥해 "검단 난개발의 원죄를 안고 있는 안상수 후보가 신도시 지정 취소를 거론하는 것은 치졸하고 후안무치한 일"이라고 했으며, 신 후보에 대해서는 "부시장 재직 시 변화를 만들어내지 않고 지금 와서 수도권매립지종료· 검단신도시 개발 등을 이야기하는 것은 만시지탄"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검단과 강화의 개발 문제에 있어서 두 후보는 도긴개긴"이라며 "진정 유권자들을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소모적 정쟁을 끝내고 정책선거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