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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사진출처=유튜브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멈췄던 건 유튜브 측이 준비한 깜짝 이벤트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유튜브 관계자는 "싸이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일시적으로 집계되지 않았던 것은 시스템 오류가 아닌 몇 달 전부터 준비해왔던 깜짝 이벤트였다"고 말했다.

또 "조회수가 32비트 정수를 초과할 것을 미리 인지하고 있었고, 이미 집계방식을 64비트로 업그레이드해 놓은 상태였다"며 "이번 집계오류는 '이스터 에그'(컴퓨터 프로그램 제작자들이 자신의 작품 속에 숨겨 놓은 깜짝 이벤트 장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운영 시스템인 32비트 정수로 표현할 수 있는 최대 조회 수 21억4748만3647건을 돌파한 후 추가적인 조회수가 반영되지 않던 상태였다. 심지어 조회수에 마우스 커서를 올려놓으면 숫자가 마이너스 값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유튜브 측은 과거 뮤직비디오 댓글 등을 통해 "지금까지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32비트의 한계를 뛰어넘는 동영상이 등장할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건 싸이를 알기 전의 이야기"라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현재 '강남스타일'의 뮤직비디오는 조회수는 정상적으로 집계되고 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2012년 7월 15일 공개 52일만에 1억뷰를 돌파했고 지난 5월 31일에는 유튜브 사상 최초로 20억뷰를 넘어서며 유튜브가 설립된 이래 가장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