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0억 적자운영'을 하고 있는 과천시시설관리공단(이하 공단)이 19일 경영개선안을 내놔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홍균 이사장은 "과천시 행정서비스에 적자 개념이 없듯이 시로부터 위탁받은 사업을 운영하는 공단 역시 적자개념은 성립하지 않는다.

다만, 어려워진 과천시의 재정상황 속에서 우리공단도 보다 효율적인 조직운영방안을 찾아내기 위해 오랜 시간동안 공단 노사는 물론, 시와 시의회까지 머리를 맞대고 노력해 지금의 개선방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우선 공단은 현재 운영되고 있는 '8팀' 체계를 반으로 줄인 '4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팀이 줄어듦에 따라 팀장은 물론, 중간관리자인 담당 역시 18담당에서 13담당으로 축소하는 등 관리자를 대폭 줄여나가게 되며, 이를 위해 희망퇴직제 및 한시정원으로 정원을 관리해 현재 216명인 정규직정원을 195명으로 21명을 줄인다.

이에 따라 공단은 2015년 예산편성 역시 정원 축소에 따른 인건비 감축, 선택적 복지제도 전액 반납, 전 직원의 성과급 전액반납, 각종 수당 삭감, 임원 업무추진비 삭감, 직원 교육훈련비 삭감, 중복 프로그램 축소를 통한 사업비 절감을 통해 2014년 대비 약 30억원을 감축, 편성했다.

시와 시의회에 제출한 이번 보고에 따르면, 수입증대를 위해 공간개발을 통한 임대사업 활성화와 상업광고 포인트 개발과 같은 신규사업을 제안하고 있으며 주말 무료운영중인 시청 부설주차장과 직원전용 주차장을 유료로 전환, 운영해 토요일 보건소를 이용하는 시민의 편의증대와 관악산 공영주차장 유료운영과의 형평성을 맞출 계획이다.

또 일자리 나누기일환으로 실버 인력을 시간제로 채용할 계획이며 또한 타 지역 관광객의 버스환승을 위한 주차장으로 변질되고 있는 관문 문원체육공원의 부설 주차장을 유료화로 그 기능회복과 수입증대를 동시에 도모할 계획이다.

/과천=권광수 기자 kskw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