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외국인 주민 6만9500여명 전체 인구 9% 차지
'특구' 주말 이용객 증가추세·2014 인천AG 등 특수
안산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신성장 동력을 '다문화'에서 찾기로 했다.

12일 시에 따르면 안산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수(8월 말 현재)는 6만9500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9%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2008년 3만5000여명에서 6년 만에 2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단원구 원곡동 다문화특구에서 영업 중인 1454곳 가운데 외국계 업소는 435곳, 외국계 음식점은 15개 국 175곳에 이른다.

다문화특구는 주말마다 수도권에서 많은 외국인 노동자가 찾고 있어 지역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업소수가 늘고 있는 추세다.

다문화특구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기존 주택을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바꾸는 재건축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한 선수와 임원들은 고국 음식을 맛보기 위해 원곡동 다문화특구를 방문해 반짝 특수를 누리기도 했다.

한편 안산시는 이에 따라 다문화를 지역경제 활성화의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세부 계획을 마련 중이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